한눈에 보기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경매 진행사 | 본햄스(Bonhams) |
| 낙찰가 | 114만 8200달러 (약 15억 4000만원) |
| 예상 최고가 | 80만 달러 (약 10억 7000만원) |
| 원래 판매가 | 666.60달러 (1976년) |
| 최초 소유자 | 프레드 햇필드(Fred Hatfield) |
| 애플-1 등록부 번호 | 48번 |
| 직전 낙찰 이력 | 2013년 67만 1400달러 (약 9억원) |
예상가를 40% 가까이 웃돈 낙찰이었습니다. 마지막까지 두 명의 입찰자가 경쟁했고, 익명의 구매자가 가져갔습니다.
사실관계
이번에 낙찰된 기기는 흔히 '햇필드 애플-1' 으로 불립니다. 1976년 제작된 실물이며, 전 세계에 현존하는 애플-1 약 74대 중 실제로 작동하는 몇 안 되는 기기 중 하나입니다.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이번 낙찰 패키지에는 컴퓨터 본체 외에도 다음 구성품이 포함됐습니다.
- 스티브 워즈니악 친필 서명
- 스티브 잡스가 햇필드에게 보낸 친필 서명 편지
- 오리지널 애플-1 사용 설명서
- 카세트 사용 설명서
- 애플-1 오너스 클럽 가입 초대장
- 맞춤형 전원 공급 장치
- 당시 사용된 모니터 및 키보드

배경
가격을 결정적으로 끌어올린 건 잡스의 편지였습니다. 편지의 맥락은 이렇습니다.
- 최초 소유자 햇필드는 소프트웨어 부족을 이유로 애플에 항의 편지를 보냈습니다.
- 잡스는 1978년 답신에서 애플-1을 반납하고 400달러를 추가 지불하면 애플-2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.
- 햇필드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, 그 덕분에 기기와 편지가 함께 보존됐습니다.
본햄스는 이 편지를 두고 "잡스와 워즈니악이 제품 설계·생산부터 고객 지원까지 모든 일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"라고 설명했습니다.
저는 이 대목이 흥미롭습니다. 일반적으로 테크 역사 유물의 가치는 희소성과 작동 여부에 좌우된다고 알려져 있는데, 이 사례는 창업자의 손글씨가 담긴 고객 응대 기록 자체가 핵심 가치 요인이 됐습니다. 하드웨어가 아니라 스토리가 프리미엄을 만든 셈입니다.

남은 질문
- 익명의 낙찰자가 누구인지, 이 기기를 공개 전시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
- 작동 가능한 나머지 애플-1들의 현황 -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, 경매 시장에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- 도 확인되지 않습니다.
- 2013년 낙찰가(67만 1400달러) 대비 이번 낙찰가(114만 8200달러)로 약 13년 만에 71% 상승했는데, 이 상승세가 테크 유물 시장 전반의 흐름인지, 이 기기만의 특수성인지는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.




